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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파문 진흙탕 싸움으로? 이번엔 중국 주전자 의심
[헤럴드생생뉴스]전 세계가 도청의혹에 휩싸였다. 미국의 각국 지도자에 대한 도청의혹, 러시아의 세계 지도자 정부수집의혹에 이어 이번엔 중국이 주전자에 첩보용 마이크로칩을 장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인터넷 뉴스통신 로스발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당국이 중국에서 수입된 주전자와 다리미를 검사한 결과 20∼30대에 ’첩보용‘ 마이크로칩이 장착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로스발트는 통관업체 판임포트(Panimport) 소속 소식통을 인용, 주전자에 숨겨진 마이크로칩이 일부 데이터를 외국 서버로 전송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마이크로칩은 보안 설정되지 않은 와이파이(Wi-Fi, 무선랜) 네트워크를 통해 스팸 데이터와 악성프로그램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스발트는 주장했다.

이 때문에 문제의 마이크로칩이 데이터를 가로채 중국 서버로 전송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로스발트의 기사를 인용 보도한 영국의 인터넷 IT전문지 ’더 레지스터‘는 주전자 안에 악성 마이크로칩을 몰래 심는 것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가 어느 서버로 보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탈리아 언론들은 러시아가 지난달 자국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에게 USB와 휴대전화 충전기를 선물로 나눠주고서 이를 통해 정보수집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편집증? 러시아 언론이 중국을 주전자를 통한 스파이 혐의로 비난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의혹이 “정부의 지원을 받은 감시활동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네탓 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기사 출처로 알려진 판임포트에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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