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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선’ 서청원…압도적 승리로 귀환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10.30 재ㆍ보궐 선거 개표 결과 경기 화성갑 지역의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개표가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이지만 민주당 오일용 후보가 현재 표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시 현재 45.92%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서청원 후보가 1만7885표를 얻어 64.4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뒤를 쫓는 오일용 후보는 7672표 획득에 그쳐 득표율이 27.63%에 머문 상황이다.

서 후보가 이번에 당선되면 7선으로 현역 국회의원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서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로 정계에 복귀함으로써 새누리당내 역학구도는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서 후보는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흘러가던 내년 당권 경쟁 구도의 유력 대항마로 떠오른 상황이다.



서 후보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소속으로 서울 동작 지역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위원을 계기로 상도동 사단에 들어가 1989년 김영삼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1998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박근혜 대통령을 대구 달성 보선에 공천한 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 대통령 캠프 상임고문을 맡으며 친박 핵심인사로 떠올랐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에선 본인을 포함한 친박계 인사들이 낙천되면서 탈당해 ‘친박연대’를 결성해 14석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공천헌금 비리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다가 이번에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서 후보는 “저의 승리는 저의 승리라기보다 화성시민들의 뜻이라 생각한다. 모든 노력 기울여 이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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