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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황학동 터줏대감 회화나무제 개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 황학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수원)는 31일 오전11시부터 황학사거리에 있는 회화나무 앞에서 제3회 황학회화나무제를 연다.

황학회화나무제는 황학동의 숨결이 배어 있는 회화나무에서 제례행사를 열어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화합의 장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열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까지 맡아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과 시ㆍ구의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학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제례 순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을 위한 먹거리장터도 운영한다.

주방가구거리로 유명한 황학동 마장로에 위치한 회화나무는 81년 10월27일 보호수로 지정된 황학동의 명물이다. 높이 13m, 둘레 3.10m, 수관직경 8m로 200년 동안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온 몸에 담고 묵묵히 황학동을 지키고 있다.

예로부터 회화나무는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조선시대 궁궐의 마당이나 출입구 등에 많이 심어졌다. 서원이나 향교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당에도 회화나무를 심어 악귀를 물리치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동네 주민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 회화나무 앞을 지날 때마다 가족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한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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