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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빛바랜 사진속으로 시간여행 떠나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간 북서울미술관(지하1층 커뮤니티 전시장)에서 ‘노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진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노원구는 1963년 1월 1일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에서 서울특별시(성북구 노해출장소)로 편입된 것을 시작으로 1988년1월 1일에는 도봉구에서 노원구로 분구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약 25년의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보니, 노원구의 옛 사진을 수집하기가 쉽지 않은 애로사항도 있었다.

이에 그간 구는 공모(온ㆍ오프라인) 및 관내 초·중·고등학교,대학교, 원주민, 사진동호회 등 방문을 통해 200여점의 자료를 제공받았다.


옛 사진을 제공한 많은 사람 가운데 중계동에 거주하는 김 모(78)씨는 “집안 어르신들이 찍은 사진들을 하나 하나 보관하다 보니 이번 사진전 개최에 적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서 “후세들이 과거의 노원을 공부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제공받은 사진을 월계, 하계, 중계, 상계 등 지역별 사진과 역사, 교육, 문화, 지리, 생활상 등 테마별 사진으로 분류, 자료 제공자와 기증자들의 의견청취 등 검증 작업을 거쳐 객관적 자료를 형상화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 작품은 ▷노원의 과거와 현재 37점 ▷노원의 현재와 미래 10점 ▷광운대역 등의 변천사 4점 ▷1910~1960년대 노원의 생활사 70점 ▷1950~1980년대 초·중·대학 생활사 16점 ▷1970년대 노원의 새마을운동 11점 ▷1950년 대한민국 생활사 16점 등 약 200점으로 생활사, 변천사(학교, 주요역사) 등을 중심으로 테마별 전시를 할 예정이다.

사진 가운데에는 1950년대 당고개 간촌마을에서 토끼사냥 후 장면, 중계동에서 소달구지가 지나가는 60년대 장면, 1980년대 상계1차 아파트 분양으로 몰려든 인파 장면등 희귀한 사진들이 호기심을 자아내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확보 사진은 나레이션이 가미된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시실에서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 상영하는 한편 전시기간 작품설명을 위한 해설자를 별도로 배치ㆍ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향후 청사 내 1층 복도에 상설 전시장을 설치해 약 30점의 사진 전시와 노원구청 홈페이지 상 ‘사이버 상설 전시관’을 운영하여 노원의 역사자료를 보존하고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내달 1일 오전 10시 북서울미술관(지하1층 커뮤니티 전시장 앞)에서 김성환 노원구청장, 지역구 의원, 예술단체원, 일반주민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한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전시회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언제든지 관람가능하며, 관람비는 무료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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