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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불법퇴폐 근절 백서 발간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불법ㆍ퇴폐행위 근절을 통한 건전하고 즐거운 강남스타일 조성’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해 지난 22일 전국 지자체에 전자파일 형태로 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7월부터 ‘불법퇴폐행위근절 특별전담 TF팀’을 꾸린 후, 특별사법경찰권한을 부여받아 전례없는 강력한 성매매 단속을 실시해 왔다.

특히 업소에서 무단 살포한 선정성 전단지는 이동통신사를 설득, 적혀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강제 해지함으로써 일소에 성공한 사례가 유명세를 타면서 한때 전국 지자체에 벤치마킹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전국 지자체로부터 이에 대한 노하우를 묻는 문의가 빗발치자, 전국에 퍼져있는 성매매 고리를 원천적으로 근절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매뉴얼을 제작하게 됐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백서에는 강남구 특별사법경찰관이 불법ㆍ퇴폐업소를 현장 단속하면서 체득한 노하우가 담겼다.

TF팀 구성과 특별사법경찰관 지명, 불법 퇴폐업소 특별 단속대상 및 방법, 성매매 전단지와의 전쟁,학교주변 및 주택가 신변종 성매매업소 철거 등 강남구가 시행한 방법이 들어 있다.

이번 백서는 전자문서 형태로 제작해 열람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쉽게 볼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전국 지자체에 전파함으로써 불법 퇴폐업소 일소에 가속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2년간의 성매매 근절 노력과 성과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백서를 발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공 노하우를 널리 전파해 불법 성매매 단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담당 공무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전국의 불법, 퇴폐행위를 완전히 몰아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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