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1년 8개월 간 함께한 막내 주원의 마지막 이별 여행이 그려졌다. 제주도로 떠난 멤버들은 '올레 노래자랑'을 개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주원의 감회는 남달랐다. 해외 활동과 영화, 뮤지컬 등으로 정들었던 '1박2일' 멤버들과 작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잠자리에 드는 순간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시청자들과 멤버들에게 "고맙다. 끝까지 하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속내를 전달했다.
모두가 잠든 사이 홀로 눈을 뜬 주원은 형들을 위해 직접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밥 짓기부터 북어국, 반찬 하나까지 손수 만든 그는 '1박2일'을 마무리 짓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행복했다"는 그의 아쉬움 가득한 미소는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주원표 아침'은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간소하지만 진심이 듬뿍 담긴 아침 식사로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
멤버들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난날을 회상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주원은 끝으로 "'1박2일'을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형들 덕분"이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이어 "형들을 자랑하고 있었던 것도 좋은 추억이다.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 삶의 낙이었다"고 어렵게 말을 이었다.
그의 진심에 멤버들 역시 눈시울을 붉혔고, 동생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원을 보내줬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