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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공공청사 TV 없앤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이달부터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채널로 텔레비전 시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공청사내 불필요한 TV를 없애는 ‘제로 TV’ 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기술발달로 TV나 라디오로만 볼 수 있던 방송 콘텐츠를 휴대전화나 개인휴대단말기 등으로 환경이 조성됐다”며 “필요없는 TV를 줄여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재활용, 예산 절감 등 3마리 토끼를 잡겠다”라고 말했다.

기존 TV 시청은 지상파, 케이블, 위성 등을 통해 방송 신호를 직접 수신하거나 유료 방송에 가입해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방식이었다.

먼저 제로 TV 사업은 조달청 고시에 정해진 내구 연한에 따라 7년이 경과된 TV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된다.

현재 노원구 공공 청사내 TV 보유 대수는 총 153대로 내구 연한이 지난 2005년 이전 TV 48대를 불용처리하게 된다. 나머지 62대는 내구 연한이 도래될 시점에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단 재난재해 관련부서와 주민 편의용, 홍보용 등에 사용되고 있는 TV 43대만 운영하게 된다.

불용된 TV 중 사용이 가능한 TV는 동 주민센터의 수요조사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나 지역내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줄 예정이다. 또 사용 불가능한 TV의 경우 매각을 하거나 폐기 처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직원 각자의 컴퓨터에 방송용 PC 플레이어 노원 N-스크린 플레이어를 보급해 방송 시청이 가능토록 했다.

또 PC 플레이어와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시청을 유도해 약 70% 110대의 텔레비전이 감소로 1억 5천만원의 구매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TV 153대와 셋톱박스 80대에서 소모되는 1일 전력량은 46㎾h로 110대 폐기시 연간 약 1만1753㎾h의 전력 감소, 연간 140만원정도의 전기료를 아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5.53톤이 감축돼 30년생 잣나무 1714그루의 식재 효과도 볼 수 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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