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15일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SNS 활동을 금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월드컵 본선 기간에는 엄격한 내부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올린 글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는 최근 자국의 한 신문으로부터 마피아와 같은 범죄 조직을 근절하는 캠페인에 동참하라는 제안을 받고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단지 축구를 하러 왔을 뿐이고 곧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공격수 파블로 오스발도(사우샘프턴) 역시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에서 제외되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소속팀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문제를 일으켰다.
[사진=마리오 발로텔리의 트위터] |
이탈리아 축구협회 디메트리오 알베르티니 부회장도 선수들의 트위터 등 SNS 활동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알베르티니 부회장은 “선수들과 의논해 적당한 규율을 만들겠다”며 “표현의 자유, 사생활과 프로 선수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사이에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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