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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마트 폭풍다이어트
실적부진 中 등 50곳 점포 폐쇄
美선 소규모 집중…효율성 극대화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가 몸집을 줄이는 대대적 수술에 들어간다. 실적이 부진한 해외 점포를 정리하는 대신 미국 국내 시장에 소규모 매장 위주로 출점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등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자 불필요한 지출을 덜어내 경영 효율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월마트는 중국과 브라질에서 실적이 저조한 지점 50곳을 폐점할 계획이다.

또 올해 문을 열기로 했던 해외 점포의 총면적도 당초 예정했던 185만8060.8∼204만3866.88㎡에서 130만642.56㎡로 크게 줄였다.

이처럼 잇따른 해외 지점 축소 계획에 대해 월마트의 마이크 듀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가 ‘어렵고(tough)’ ‘예측불가능(unpredictable)’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마트 해외 지점 6200여곳의 판매실적 성장률은 2012회계연도(2012년 2월~2013년 1월) 7.4%에 그쳤다. 직전년도의 15.2%에 비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와 함께 월마트는 미국 시장에서도 대규모보단 소규모 점포를 집중 확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빌 사이먼 월마트 미국 지사 CEO는 “셧다운으로 임금 체불이 지속되자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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