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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병설유치원 급식, 성인병 부른다
국공립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급식이 잘못된 기준 적용으로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은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국 4306개 국공립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모두가 초등학교와 동일한 급식 메뉴를 사용, 유치원 원아들이 지나치게 많은 지방과 나트륨 등을 섭취토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아와 초등학생의 영양섭취 기준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초등학교 6학년이 먹는 음식을 5세 유아가 동일하게 먹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5~7세 유아와 11~13세의 초등학교 남학생 영양섭취기준을 적용했을 때, 이들 병설유치원 원아들은 단백질은 74%, 염도는 44%, 칼로리는 35% 과다하게 섭취하고 있는 현실이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에 유아들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당뇨나 고혈압,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초등학교 교장이 유치원 원장을 겸임하고, 그러다보니 급식도 초등학교 정책에 의존하고 있다”며 유치원 원아들을 위한 별도의 정책 마련을 당부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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