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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발 불확실성 개선…개미들, 코스피 추가 상승 노려볼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을 안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그간 차익실현에 중점을 둔 개미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11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단기간 집중 유입된 다섯 차례 가운데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정점을 지난 뒤에도 평균 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함께 상승했던 2001년 11월, 2003년 7월, 2009년 8월 세 차례 코스피의 6개월 상승률은 26%에 달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OECD 전세계 경기선행지수가 11개월 연속 상승하고 한국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이 과거 코스피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컸던 국면과 유사해 미국 정치변수에 대한 부담만 덜어내면 추가 반등시도는 충분히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에선 외국인 매수 기간 동안 차익실현에 나선 투신권과 개인 자금이 조정기간을 기회로 보고 결국 증시로 유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12조원 규모 사들이는 동안 투신권과 개인은 각각 4조원, 7조원을 내다팔았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 경기 민감주의 어닝쇼크가 진정되고 주가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투신권과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지수대도 이전보다 높아질 것”며 “외국인이 주도한 코스피 상승 국면에서 소외된 국내 자금이 주가 조정시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낮아지는 상장법인의 이익 추정치는 큰 폭의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는 0.4% 상승했지만 2013년 예상이익은 0.4% 떨어졌다. 지난 4주간 올해 이익 추정치가 1.9% 하향된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의 예상이익의 방향은 아래를 향하고 있다.

또 달라진 외국인의 매매 패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바스켓 형태의 매매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 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 개별 종목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호재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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