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안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수준의 높은 연비를 나타내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10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양 부회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기존에 출시된 2000㏄급 쏘나타 하이브리드 수준”이라며 “출시하는 지역에 따라 사양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연비만큼은 쏘나타 수준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인 16.8㎞/ℓ 수준이 될 경우 16.4㎞/ℓ 수준인 경쟁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 ‘렉서스 ES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하게 되는 것. 바로 양 부회장이 밝힌 대로 연비가 향상된 모델이 생산될 경우 현대차는 동급 차량과의 연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가게 될 전망이다.
이어 양 부회장은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매년 시행되는 자율주행 경연대회 등에서 보이는 우리나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기대 이상의 수준이다”며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보쉬와 구글 등이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구글맵 등 상업적인 목적을 둔 구글과는 다르다”며 “현대차의 기술에는 센서와 레이더, 영상인식, 카메라 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