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1만달러(1070만원) 미만의 자산가들은 총 32억7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2(68.7%)에 달했다. 이들의 자산을 모두 합해도 전세계 부의 3%에 불과한 7조3000억달러에 그쳤다.
1%도 되지 않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68.7%보다 14배에 가까운 부를 갖고 있는 셈이다.
[자료=크레딧스위스] |
10만달러~100만달러 규모의 자산가들 역시 전체 7.7%에 불과한 3억6100만명이었으나 이들이 보유한 자산 총액 역시 전체 42.3%인 101조8000억달러였다.
가계자산 10만달러 이상인 두 계층을 모두 합하면 전세계 8.4%(3억9300만명)의 인구가 83.3%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부의 편중과 함께 지역적 격차도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는데 10만달러 이상 자산가 중 북아프리카,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가 89%를 차지했으며, 특히 전체 39%(1억5300만명)이 유럽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는 전체 0.7%(280만명)였으며 아프리카 역시 비슷한 수준이라고 크레딧스위스는 분석했다.
한편 1만달러~10만달러 가계자산을 보유한 이들은 10억6600만명(22.9%)이었으며 총 자산규모는 33조달러(13.7%)였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