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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매출은 두 배, 적자폭은 상승… 베일 벗은 트위터, 수익률 향상이 관건
[사진=트위터 홈페이지]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가 지난달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S-1)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던 트위터의 재무구조가 그대로 드러났다. 연간 두 배 이상 매출이 오르면서도 매년 적자폭은 커지고 있어 IPO에 앞서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이 숙제로 남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억5360만달러(약 2722억4000만원)로 전년 동기 1억2240만달러보다 두 배 가량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총 3억1690만달러였다.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는 트위터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며 올해 2분기 광고매출은 1억20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568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회사는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음에도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6930만달러(약7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4910만달러, 작년 한 해 794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IPO이후에도 광고 이외에 다양한 수익창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달 제출한 IPO 신청서를 공개하고 10억달러(약 1조원)의 자금을 신청했다. 이들은 조달한 자금을 ‘재무 유연성’을 확대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체방크, 앨런앤코, 코드어드바이저 등이 주간사로 선정됐으나 아직 공모가를 구체화하지 못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중 어디에 상장할지도 선택하지 않았다.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120억~15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150억달러로 가정할 경우 공동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의 주식가치는 18억달러, 잭 도시의 주식가치는 7억35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신생기업 지원법인 ‘잡스법’의 혜택을 받으며 주식시장 상장을 진행해 온 트위터는 연매출 10억달러 미만 기업들은 SEC에 제출하는 서류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었으나 서류 공개를 통해 기업에 대한 상세 정보를 밝혔다.

이번 상장은 지난해 같은 SNS기업 페이스북의 상장 이래 가장 주목받는 IPO이지만, 현재 페이스북과 광고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들과 여러 IT기업들의 미국 증시에서의 부진을 고려할 때 향후 기업 전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트위터의 이용자 수는 2억1500만명으로 하루에 5억 건의 트윗(메시지)이 올라오고 있으며 티커심볼(종목코드)은 ‘TWTR’가 될 전망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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