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신동윤 기자]자동차 마니아의 세계 최대 축제, F1이 영암벌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2010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네 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F1 2013 코리아 그랑프리’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남 영암에 위치한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4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5일 오후에는 예선전이 열리고, 마지막날인 6일 오후에는 결승전이 열려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대회 개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는 팀별로 장비 반입과 대회 지원을 위한 시설 설치 그리고 경주장 내 손님맞이를 위한 방역활동 등으로 분주해 벌써부터 F1대회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도 돌아왔다, 車 마니아 두근거리는 F1 속으로

이번 대회에선 세바스티안 페텔(독일ㆍ레드불)이 3년 연속 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 치러진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총 7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페텔은 드라이버 순위에서 2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ㆍ페라리)를 60점차로 넉넉히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태풍이 변수로 떠올랐다. 제23호 태풍 피토의 북상으로 인해 결선일인 6일에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이번 대회가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수중전이 펼쳐지게 되면 레이스에 변수가 많아지게 되는 만큼 우승자를 예측하기가 훨씬 더 어렵게 된다. 비가 올 경우 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또한, 강수량이 많아져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추월이 금지되는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스의 판도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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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3 코리아 그랑프리는 대대적인 규정 변경 전에 F1 팬들이 2.4ℓ V8 자연흡기 엔진을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14년부터 1.6ℓ V6 터보 엔진으로 엔진 규격이 변하기 때문에 기존 엔진 소리와는 다른 낮은 배기량과 낮은 회전후, 터보의 추가 등으로 인해 전혀 다른 머신의 엔진 소리를 제공하게 된다.

자동차업계도 F1을 앞두고 관련 마케팅에 돌입했다. 페라리는 이날 오후 F1 드라이버 마크제네를 초청,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F1 티켓을 증정하는 고객 행사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