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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는 도둑금고?…횡령에 이어 강도ㆍ도난사고도 제일 많아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올해 새마을금고엔 횡령 사고 뿐 아니라 강도ㆍ도난 등의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금고 강도ㆍ도난 사건 피해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강도ㆍ도난사건으로 17개 새마을금고에서 2억3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8월말까지 벌써 7곳의 새마을금고에서 1억63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9년 4건의 강도ㆍ도난사건이 있었지만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건씩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에서 7곳의 새마을금고가 강도ㆍ도난으로 인해 1억484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경기ㆍ대구ㆍ울산 지역 새마을금고도 각각 2건씩, 전남ㆍ대전ㆍ경남ㆍ강원 지역의 새마을금고도 1곳씩 피해를 입었다.

새마을금고 강도ㆍ도난사건 1건당 피해액은 약 1389만원으로 생계형 범죄가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올해 5월 울산 동구 새마을금고에선 빚독촉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가 현금 600여만원을 강탈했는가 하면, 8월 대구 동구 새마을금고엔 혼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 5600만원을 훔친 이가 검거되기도 했다.

진선미 의원은 “영세한 새마을금고에서 청원경찰을 배치하지 않고 있어 강도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를 찾는 고객들과 금고 직원들의 안전에도 위협받고 있다”며 “올해 새마을금고가 횡령으로 인한 금융사고 뿐만 아니라 강도ㆍ도난 사건도 가장 많이 발생한 만큼, 이번 기회에 새마을금고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금융사고 방지와 보안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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