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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춘진 “서울대병원 의료급여환자 비율 최저, 저소득층 환자 외면”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해야 할 국립대병원이 저소득층 환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2일 제기됐다. 그중 서울대병원은 의료급여환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2006~2012 국립대학병원별 의료급여환자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국립대병원의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감소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의료급여환자 비율은 2006년 입원 5.2%, 외래 3.3%였지만 지난해 입원 3.1%, 외래 2.4%로 감소했다. 경북대병원도 같은 기간 입원 8.4%, 외래 5.8%에서 입원 6.9%, 외래 4.8%로 의료급여환자 비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입원환자의 의료급여환자 비율은 강원대병원이 11.9%로 가장 높았고 전북대병원 8.2%, 제주대병원 7.9%, 경상대병원 7.8% 순이었다. 외래환자의 경우 강원대병원이 6.6%로 의료급여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대병원 6.5%, 전남대병원 5.9%, 제주대병원 5.3% 순이었다.

김 의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함께 국내 빅3병원으로 불리고 있지만, 최근 7년간 10개 국립대병원 의료급여환자 평균 비율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립대학병원에서 의료소외 계층인 의료급여환자의 수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그 수가 국립대병원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립대학병원들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기 위해 의료급여환자 진료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선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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