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내 몇 안되는 전탑 중 하나인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五層塼塔)이 보수를 위해 해체된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과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보물 제57호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安東 造塔里 五層塼塔)’이 붕괴 우려가 있어 해체 보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강암과 구운 벽돌(전돌)을 혼용해 쌓은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은 일제 강점기에 해체 보수 후 그동안 부분적인 보수를 해왔으나 2011년도에 시행한 정밀실측과 구조 안전진단 결과 ,지반 부분 침하와 탑 내부의 다짐흙의 유출 현상, 일부 전돌 층의 이완으로 탑의 붕괴 우려가 제기돼 왔다.

문화재청은 해체보수를 위해 3차원(3D) 스캔 작업과 전돌·줄눈의 성분분석을 통해 교체할 전돌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전통방식으로 탑을 보수해 2014년 12월까지 보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탑으로 높이는 약 7m, 기단 넓이 약 7m이다. 우리나라에 몇 기 남지 않은 전탑 중의 하나로 역사적인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되어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전탑 중에서 1층 탑신부(塔身部, 몸돌) 전체에 화강석을 사용하여 조성한 예는 조탑리 오전탑이 유일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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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우려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 해체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