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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하반기 ‘간판’ 바꾼 상장사는 모두 코스닥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올해 하반기 들어 상호변경 종목들이 모두 코스닥 상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미지 제고를 이유로 상호를 바꾼 경우가 많은데 속보다 겉만 바꾼 경우가 적지 않아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상호변경한 상장사는 총 10개사로, 모두 코스닥 상장사이다. 변경사유로는 기업이미지 제고가 6개사로 가장 많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이 2개사, 개정 자본시장법에 의한 의무변경과 신사업 추진이 각각 1개였다.

스템싸이언스는 사업다각화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상호를 케이엠알앤씨로 변경하고, 티모이앤엠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네오아레나로 사명을 교체한다.

후너스는 전 최대주주 회사의 임원이 회사가 보유중이던 후너스 주식을 횡령한 혐의로 공소 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르자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원익큐브로 상호를 바꿨다. 


하나그린기업인수목적회사는 선데이토즈로, 키움기업인수목적회사는 한일진공기계와 합병하면서 피합병사의 상호로 변경됐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신용평가회사가 아닌 자는 신용평가 또는 이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라 상호에 ‘신용’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게 됐다.

올 들어 상호변경을 공시한 기업은 총 40개사로, 비상장사를 제외한 39개사가 코스닥 상장사일 정도로 코스닥 기업의 상호 변경이 두드러졌다. 특히 회사 경영상의 편법으로 상호변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신사업 추진을 이유로 상호를 바꾼 기륭이앤이는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상호변경은 투자자를 현혹시킬 수 있다”며 “변경 이전 기업의 재무상태나 제재 전력 등 관련 정보를 꼼꼼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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