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박복녀(최지우 분)가 은혜결(강지우 분)의 부탁으로 남다른 가족 화해법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혜결은 코 묻은 돈을 들고 박복녀를 찾아가 집으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한다. 은혜결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박복녀의 도움으로 가족이 전처럼 평화와 행복을 찾는 것이었다.
냉정해 보이는 박복녀지만, 결국 은헤결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손을 들었다. 그는 은상철(이상재 분), 은한결(김소현 분), 은두결(채상우 분)을 화해시켜 주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취한다.
바로 은혜결을 가짜 유괴하는 것. 은혜결을 가짜 유괴한 최지우는 은상철에게 전화를 걸어 "혜결이를 유괴했다"고 통보했고, 이 일로 가족들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누군가 아프거나 다치지 않는 이상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들다"는 박복녀의 말이 진리임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 결국 혜결을 찾은 상철, 한결, 두결은 서로의 이기심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했고, 가정에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 최지우는 한 없이 냉정해 보이지만, 가족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주기 위해 은밀한 조력자 노릇을 하는 박복녀 역할을 흔들림 없는 연기로 표현했다.
한편 은상철은 윤송화(왕지혜 분)과의 스캔들로 JK건설 부장에서 건설현장 팀장으로 좌천됐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