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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항명’진영 사표 수리
[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앞서 진 장관은 지난 27일 기초연금 공약후퇴에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된 바 있다.

이로써 진 장관은 박근혜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도하차한 각료로 기록됐다. 복지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또 진 장관의 항명성 인사파동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주무장관이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시인하며 정부의 기초연금 정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함에 따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박 대통령의 리더십도 큰 상처를 입게됐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진 장관 사퇴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더이상 진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임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표를 수리하고자한다”며 “그동안 진 장관이 국민에게 보여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는 진 장관의 중도하차와 맞물려 일각에서 제기된 ‘개각설’과 관련, “분명하게 개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개각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의 이러한 언급은 공석인 복지부 수장 자리만 보충하는 인사를 진행하되나머지 장관들에 대해서는 현 내각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진 장관 외에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에 따른 정부 인사수요가 일부 생기고 있지만 집권 첫해 국정의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9월 정기국회 등을 고려하면 현 체제를 흔들 수 없다는게 청와대의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총리도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 및 진 장관의사표 제출 등으로 언론과 정치권에서 개각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진 장관은 지난 27일 사표제출에 이어 칩거 사흘째인 29일 낮 장관실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며 업무에 복귀할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데 반대했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여러 차례 전달했다”며 “그동안 제가 반대해왔던 기초연금 (최종)안에 대해 제가 장관으로서 어떻게 국민을, 국회와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사퇴 고수 이유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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