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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칠세부동석?” 너무 엄격한 중국 학교 교칙 논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성친구 간에는 거리 50㎝ 이상 떨어져 서기,’ ‘기숙사에서 수박 먹지 말기,’ ‘여교사는 검정색 스타킹 착용 금지.’

중국에서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교칙을 강요한 한 학교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浙江省)의 원저우(温州)시에 위치한 춘후이(春晖) 고등학교가 이성 교우 간 교류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교육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학교는 이성은 물론 동성 교우 간에도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교칙을 어길 경우 정학이나 장학금 환수 등의 처분을 내리고 있다.

또 인근의 항저우(杭州) 중등학교는 교내에서 이성 학생끼리 함께 있을 때는 최소거리 50㎝를 유지하도록 하는 교칙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성 간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양둥핑(楊東平) 베이징이공대학(北京理工大学) 교수는 “상식을 넘어서는 교칙”이라며 “교육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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