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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영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장, “‘꽃보다 노후’즐길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재무, 건강, 인간관계, 여가활동 등이 균형감있게 잘 갖춰져야 ‘꽃보다 노후’를 즐길 수 있습니다.”

100세시대를 맞아 ‘은퇴’와 ‘이모작 인생’은 직장인들에게 큰 화두이자 은퇴 시장은 금융투자업계의 큰 관심분야다.

취임 두 달을 맞은 이기영<사진>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장은 제대로된 노후준비를 위한 4가지를 꼽았다. 이 소장은 “일반적으로 노후준비라고 하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 많은 자산을 축적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면서 “재무적인 부분은 노후준비의 일부일 뿐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진정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재무, 인간관계, 건강, 여가 등 다방면에서 균형잡힌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생 후반기를 채워줄 탄탄한 재무상태에 여가생활을 즐길 친구들과 배우자와의 안정적인 관계, 이를 뒷받침할 건강이 필수조건이라는 얘기다.

이 소장은 진정한 100세 시대를 열게 될 3040세대에게는 ‘4층 은퇴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3040세대는 5060세대와 달리 자녀교육 등에 자산을 상대적으로 적게 할애한다”면서 “3층 연금 외에 노후생활의 부족한 현금흐름을 보완해줄 수 있는 플러스알파 개념의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퇴준비의 주류인 국민연금ㆍ퇴직연금ㆍ개인연금 등 ‘3층 연금’에 가입하는 것 외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4층 개념의 은퇴자산을 확보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시대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은퇴 빈곤층으로 떨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특히 저금리ㆍ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고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금융상품으로 만족스런 수익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이 소장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침체된 금융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과거 단품 형태의 상품판매가 아닌 종합적인 설계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의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급자 측면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개별상황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돼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융사들이 고객의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랩어카운트나 신탁과 같은 자산배분형 상품과 서비스 공급의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은퇴시장 업무를 총괄하는 100세시대연구소도 리서치기능을 보강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0세시대연구소는 금융투자업계의 사업모델을 개별 주식영업이나 단순 자산관리에서 통합형컨설팅을 바탕으로 한 생애자산관리로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 소장은 “연구인력과 컨설팅 전문가들이 만든 핵심 콘텐츠를 인터넷과 출판물,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해, 체계적인 노후자산관리 방안을 완성하는 과정을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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