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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패션문화연구소 “올 가을 패션 키워드는 ‘CHECK’”
-체크무늬(Check), 하이브리드(Hybrid), 이국적인(Exotic), 협업(Collaboration), 카키(Khaki) 의미 함축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올 가을 패션 트렌드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체크(CHECK)’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운영하는 패션문화연구소가 내놓은 것이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의류ㆍ잡화 등 패션 아이템도 꼼꼼히 살피고 알아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체크’는 체크무늬(Check), 하이브리드(Hybrid), 이국적인(Exotic), 협업(Collaboration), 카키(Khaki) 등 가을에 유행할 아이템의 영단어 첫글자를 모아 만든 것이라고 11번가 측은 설명했다.

체크무늬는 가을철 스테디셀러이지만 올해엔 특히 타탄체크가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타탄체크는 3~4가지의 서로 다른 색을 여러 겹으로 바둑판처럼 엇갈리게 놓은 패턴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체크 관련 패션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나 상승했다. 체크셔츠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니트와 치마가 뒤를 잇고 있다.

남은희 11번가 패션문화연구소장은 “셔츠나 넥타이에 한정됐던 체크무늬가 최근에는 바지, 양말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며 전 연령층이 즐겨 입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는 아웃도어 패션을 일상 생활에서도 입는 추세를 반영한다. 트레킹이나 등산할 때 입는 기능성 옷에 맵시를 살린 상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등산복이라도 캐주얼 느낌이 나는 옷들이 많아져 불황에 소비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원소스 멀티유즈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적인 느낌의 패션 아이템은 2030세대에게 각광을 받을 걸로 전망됐다. 단조로운 색의 웨스턴 부츠는 다양한 색을 입은 뒤 잘 팔리고 있으며, 니트나 카디건도 지그재그 패턴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기하학적 무늬를 얹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올 가을엔 패션업계와 연예인이 협업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상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에 민감한 연예인이 직접 기획ㆍ제작에 나서면서 대중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 11번가는 오는 29일까지 배우 정려원과 ‘매그앤매그’가 협업한

‘요아나(YOANA)’ 제품과 매그앤매그 전상품을 단독으로 15% 할인 판매한다.

카키색은 남성에게 인기있는 가을ㆍ겨울 색상이었지만 최근들어 여성의 원피스, 블라우스 등에 적용되면서 남녀불문의 머스트 해브 컬러로 자리잡고 있다고 11번가 측은 분석했다. 최근 2주간 11번가 내 카키색 야상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0% 상승하며, 아우터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걸로 나타났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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