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창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참모총장이 합동참모회의 의장으로 발탁됐다. 파격적으로 해군참모총장을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서해 영토선으로서의 북방한계선(NLL) 사수 의지를 재확인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5일 최윤희(59ㆍ해사31기) 해군참모총장을 합참의장에 발탁하는 등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과거 이양호 공군총장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적은 있지만 해군총장이 수직으로 상승한 것은 창군이래 처음이다.

최 의장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박대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간의 합동성 강화와 군심결집을 위해 창군 이래 최초로 해군에서 합참의장을 발탁했다”면서 “최근 서해지역의 적 도발 등을 고려할 때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되어도 임무를 충분히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육군참모총장에는 권오성(55ㆍ육사34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해군참모총장에는 황기철(57ㆍ해사32기) 해군사관학교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와함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박선우(57ㆍ육사35기) 합참작전본부장이, 1군사령관에는 신현돈(55ㆍ육사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각각 내정됐으며, 해병대사령관은 이영주(해사35기)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이 임명됐다. 성일환(공사26기) 공군참모총장과 권혁순(육사34기) 3군사령관, 김요환(육사34기) 제2작전사령관은 유임됐다.

박 실장은 인선 배경과 관련 “군 통수권자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통수지침을 구현할 수 있는 개혁성, 전문성, 리더십과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합동작전지휘능력, 전략ㆍ작전적인 식견 등을 고려해 직책별 최적임자를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급 이하 인사는 새로운 군 수뇌부에 의해 10월 중에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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