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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바닥 홈쇼핑’ 상반기 매출 600% 성장
홈쇼핑 모바일분야 폭풍 성장세
CJ오쇼핑, 전년대비 420% 급증
GS샵, 연휴 모바일비중 50%넘어


‘손바닥 안 홈쇼핑’인 홈쇼핑사의 모바일 분야가 눈부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오쇼핑은 올 상반기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0%나 신장했다. 지난해에도 모바일은 500% 가까이 성장했다.

GS샵도 올 상반기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600%나 올랐고, 현대홈쇼핑도 400% 신장했다.

모바일 분야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시기라, 조금만 매출이 늘어도 성장세가 크게 잡힌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분야의 비중을 보면 아직까지도 5~6%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J의 경우 모바일 매출이 전체의 6% 수준이다. 그 영향력이 미미해 보이지만 홈쇼핑의 전통적인 채널 중 하나였던 카탈로그를 제쳤다는 데에서, 향후 모바일로의 흐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 짐작되고 있다.

홈쇼핑은 TV 방송과 카탈로그, 인터넷숍 등이 매출의 주 축이었고, 그 중 카탈로그는 홈쇼핑 초창기부터 계속 유지해왔던 채널이다. 홈쇼핑의 주 타깃인 주부들 중에서는 아직도 인터넷 등을 불편하게 느껴, 카탈로그로 상품을 찬찬히 골라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올해는 GS샵과 CJ오쇼핑에서 모두 모바일 매출이 카탈로그 매출을 제쳤다.

특히 모바일 분야는 홈쇼핑의 비수기인 휴가철, 연휴에도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채널이여서 업체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올해 추석은 홈쇼핑의 대표적인 ‘근심 기간’ 이었다. 장장 5일간의 연휴 때문에 시청자 대부분이 귀성길에 오르거나 여행에 나서, 집에서 TV를 시청할 이들을 확보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연휴 기간 중 CJ오쇼핑은 모바일 분야 매출이 전체의 50%까지 올라가며 TV에서 빠진 고객 비중을 만회했다. GS샵에서도 명절 연휴 중 모바일 분야 매출 비중이 51%에 달했다. 친지들이 모인 와중에 TV로 홈쇼핑을 시청하기는 어렵지만, 모바일 쇼핑은 주변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형태여서 무료한 이들이 모바일 쇼핑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에 힘을 받은 CJ오쇼핑은 올해 모바일로만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GS샵은 2200억원을 바라보고 있고, 현대홈쇼핑도 온라인몰인 H몰 중 모바일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진원상 CJ오쇼핑 e영업기획담당 사업부장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모두의 마블’ 이벤트 등으로 20~30대 고객들을 중심으로 45만 건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라며 “각종 이벤트와 모바일족에 맞는 상품 운영으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대거 유입시킨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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