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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천막에서 환갑잔치… 11시 최명길 미역국 전달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환갑을 맞이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가졌던 ‘3자 회담’이 성과없이 마무리되면서 양복을 벗어던지고 넥타이를 풀고 다시 서울광장 천막당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1953년 9월 17일생인 김 대표는 이날 천막당사에서 60번째 생일을 맞으면서, 부인 최명길 씨에게 미역국을 전달받았다. 이날로 정확히 3주째 노숙 투쟁 중인 남편을 위해 최 씨는 오전 11시께 천막당사로 미역국을 배달했다.

김 대표는 ‘3자 회담’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정답은 하나도 없었다,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다는 것이 제 결론”이라며 “아쉽게도 민주주의 밤은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노숙 투쟁’을 이어가는 김 대표는 추석 연휴 때도 쌀쌀한 거리에서 지낼 예정이다. “차례만 형님 집에서 지낼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가진 3자 회담에 앞서 김 대표에게 환갑을 축하하는 난을 전달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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