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그녀의 신화' 최정원, 섬뜩 혹은 애절하게 '존재감 뚜렷'
배우 최정원이 명랑과 섬뜩함을 오가며, 극중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표현해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에서는 거짓말 인생을 살아가는 서현(손은서 분)을 향한 분노, 그리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도영(김혜선 분)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정수(최정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수는 이날 서현에게 "계속 나인 척 하면서 살아가라"며 "언젠가 복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 그의 눈빛에는 초점이 없었고, 표정 역시 서늘했다. 항상 밝고 명랑한 정수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발걸음을 돌리는 정수 앞에 도영이 나타났다. 정수는 서현을 괴롭히는 사람으로만 아는 도영과 정수 사이엔 오해가 하나 더 자리했다. 서현은 거짓말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했고, 과거의 악연은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수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도영을 향한 서운함에 눈물을 흘렸다. 회사에서는 쫓겨나고, 기댈 곳도 마땅찮은 정수의 처지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섬뜩한 표정으로 서현을 노려보고, 홀로 외로이 눈물을 흘린 최정원은 정수의 두 얼굴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전환점을 넘은 극은 등장인물의 갈등, 과거의 진실 등이 모두 수면 위로 떠올랐고 무엇보다도 정수의 복잡한 심경과 감정선이 중요한 때다. 캐릭터에 녹아들어 내면 연기를 소화하는 최정원으로 인해 작품은 한층 풍성,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도 배가됐다.

과거의 상처를 끌어 안고도 꿋꿋하게 꿈을 향해 가는 정수의 향후 행보, 그리고 최정원의 존재감 역시 기대를 모은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