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안당국 “내란음모 입증 꼼짝못할 증거있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 혐의를 수사중인 공안당국은 4일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녹취록 이상의 꼼짝못할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데 확실한 증거가 없었다면 압수수색에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에 의결돼 실제 조사를 받으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녹취록 내용이 내란선동과 반국가단체 활동(찬양·동조)혐의는 입증할 수 있지만, 내란음모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강하게 부인한 것이다.

이와 관련, 확실한 물증은 이 의원이 총책으로 있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와 북한의 대남공작조직 연계, 내란음모를 목적으로 한 조직원간의 합의, 사전답사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입증하는 구체적인 증언과 문건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앞서 이 의원에 대해 구속이 필요한 사유로 ‘RO의 북한과의 연계규명’을 명시한 바 있다.

국정원은 2010년부터 진행해 온 RO 조직원들의 이메일과 전화 감청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이 과정에서 RO 조직원이 북한측 관계자와 ‘유사시 북측의 잠수함과 전투기, 탱크 등이 육·해·공으로 내려올 텐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RO핵심 인사들이 미국과 중국을 경유해 북한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통합진보당의 김재연ㆍ김미희 의원을 소환, ”총기를 준비하라“는 등의 논의가 이뤄진 지난 5월 12일 비밀 회합에 참석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