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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주, 하반기 실적개선 바람 탈까
에스엠 · 와이지엔터 등 반등세
2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연저점까지 추락했던 엔터주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터주의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낙폭이 큰 데다 소속 연예인의 성공적인 세대교체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4월 중ㆍ하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오던 엔터주가 연저점 부근에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달 22일 연저점(2만9350원)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 최근 6거래일 동안 10.23%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 역시 최근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에스엠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감소했다.

시장은 2분기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주가가 실적 우려를 반영했지만 별도 및 연결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3.6배, 13.1배로, 2011년 중반 ‘동방신기’의 활동이 본격화하기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고, SM C&C를 통한 에스엠 그룹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에스엠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5만4000원’(목표 PER 20.9배 적용)으로 유지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에스엠은 지난해 데뷔한 신인 그룹 ‘EXO’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며 “EXO가 최근 발매한 정규 앨범 1집과 리패키지 앨범이 7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거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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