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케이엘씨주식회사는 개정된 승강기시설안전법 시행을 앞두고 비상통화장치를 E(elevator)- ICT의 플랫폼으로 설계한 ISLM-T라는 선진보수관리기법을 개발, 2013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 전시회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승강기비상통화장치는 승강기의 멈춤 또는 정전, 재난에 대비해 승강기 내에 갇힌 사람들을 발빠르게 구조하기 위한 장치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산업계에 ICT(정보통신기술)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승강기 업계에도 ICT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승강기대학 산학협력단장을 지낸 케이엘씨의 임병철 박사는 “국내 승강기 산업이 시장 규모에 비해 낙후되고 침체된 원인은 승강기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미비, 타 기술과의 융합에 소홀한 업계의 보수성, 국내 토종 기업이 전무하다시피 한 현실에서 기업의 투자 기피, 지나친 안전규제로 첨단 제품에 대한 동기 결여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번에 개정된 법령 중 ‘선진보수관리기법’과 ‘비상통화장치’ 설치 의무를 승강기 산업발전의 전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박사는 “승강기 비상통화장치는 단순한 통신장비가 아니라 ‘금단의 구역’이었던 승강기 내부에 통신환경이 구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기회로 통신과 승강기 산업, 이용자 안전의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 개발이 시급한데 케이씨엘은 이를 위해 ISLM-T라는 새로운 승강기 관리시스템을 설계하고 블랙아웃 등 승강기 갇힘 사고에 대비한 PSTN형 비상통화장치 둘레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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