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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용 장모ㆍ처제 소환… 전재용ㆍ박상아 부부 소환 초읽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검찰이 전두환(82) 전 대통령 차남 재용(49) 씨가 미국에 거액의 부동산을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재용 씨의 처가 식구들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을 확인한 뒤 조만간 재용 씨 부부를 함께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추징금 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지난 25일 재용 씨 장모 윤모 씨와 처제 박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윤 씨는 명의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재용 씨 부인 박상아 씨가 구입한 해외 부동산을 관리해 온 의혹을 사고 있다. 재용 씨는 2003년과 2005년 박상아 씨 명의로 미국 애틀랜타와 LA의 고가 저택을 구입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윤 씨 앞으로 명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동산 구입 대금에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윤 씨를 상대로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재용 씨가 윤 씨와 박 씨의 명의를 빌려 해외 투자 명목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재용 씨에 대해서는 외국환관리법 위반과 재산 해외 도피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다.

검찰은 조만간 박상아 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재용 씨에게도 소환 일정을 통보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까지는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이창석 씨를 통해 재용 씨 측으로 비자금이 유입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중 재용 씨에 대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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