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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김한길·안철수와 짧은 조우
[헤럴드생생뉴스] 독일 유학중 형수상(喪)으로 잠시 귀국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24일 빈소를 찾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짧은 조우를 가졌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각각 20여분간 진행된 대화를 통해 정치현안에 대해 짧게 언급했지만 손 고문은 말을 아꼈다.

먼저 김 대표는 “어머니 같은 분을 보내셔서 상심이 크시겠다”고 위로했고, 손 고문은 “제가 많이 의지하기도 했지만 저 때문에 고생이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대표는 손 고문이 2011년 당대표를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장외투쟁을 이끌었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여름이 더워서 손 고문께서 겨울에 하시길 잘했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하더라"며 장외투쟁을 화제로 올렸다.

이에 손 고문은 정치현안에 대해선 입을 다문 채 독일에서 체류하면서 느낀 소회를 주로 언급했다.

김 대표에 이어서는 안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안 의원이 ”갑작스럽게 형수님이 돌아가셔서 슬픔이 크시겠다"고 하자, 손 고문은 “건강이 좋아 보이셔서 다행”이라고 인사를 나눴다.

안 의원은 이어 “정치상황이 지난 대선보다 많이 열악한데 이럴 때 손 고문의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손학규 연대설’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묘하게 해석될 수도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손 고문은 이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은 채 “어떤 사회를 만들지 독일에서 배우는 기회를 얻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손 고문 진영에서 힘을 보탰던 우원식, 최원식 의원, 김유정 전 의원과 함께 이언주 의원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았다.

손 고문은 26일 발인을 마치고 독일로 되돌아가 현지생활을 정리하 뒤 다음달 하순께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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