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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법인택시기사 기본급 30만원↑인상, 152만원으로
택시기본요금 추석전후 400~600원 인상될 듯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법인택시의 기사 기본급이 152만원으로 현행보다 30만원 오른다. 세금을 제외하면 실제 택시기사들이 받는 임금은 월 23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법인택시조합과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본부 임단협(임금단체협상)은 이날 오전 2시께 택시기사들의 기본급을 현재 120만원에서 152만원까지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법인택시 기사 기본급 인상은 운송 원가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노사는 또 택시기사들이 일부 부담해왔던 LPG 가스비를 현행 하루 25ℓ분에서 35ℓ분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금액으로 치면 기사들에게 월 1만원을 더 주는 것으로 1달 기준시 26만원의 가스비가 추가지급되는 셈이다. 법인택시 노사는 지난 7월부터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시는 노사의 중재역할을 해왔다.

노사가 이 같은 합의안을 마련함에 따라 시는 이를 바탕으로 택시 운송원가를 분석, 조만간 택시기본요금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택시 기본요금은 지금보다 400~600원가량 인상된 2800~3000원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는 노사 합의안을 바탕으로 2~3일간 운송원가를 계산한뒤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택시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래 요금 인상 후 임금을 협상하는 게 보편적인데 시에서 법인회사 측에 기사들의 처우개선이 돼야 요금 인상도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어 임금협상을 먼저 하게 됐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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