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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78%, 하반기 설비투자 안해”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내 중소 제조업체 10곳 중 8곳은 올 하반기 설비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중소 제조업 설비투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3070곳 중 하반기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691곳(22.5%)에 불과했다. 상반기보다 1.2%포인트 줄었다.

반면 설비투자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77.5%에 달했다. IBK경제연구소는 중소 제조업의 생산이 계속 부진한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기업과 소기업이 모두 상반기 대비 설비투자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나무제품 등에서 설비투자 수요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설비투자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 설비만으로 충분하다는 응답과 투자 의욕이 없다는 응답이 상반기보다 증가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재고는 늘고 수주는 부족한 상황에서 설비투자를 확대할 중소기업은 많지 않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 심리가 호전되기 전까지 설비투자는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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