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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던 존 허, 뒷심이…
PGA 윈덤 챔피언십 공동3위
17·18번홀 뼈아픈 연속 보기


재미동포 존 허(23·한국이름 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정상등극에 실패했다.

존 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53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브라이언 하먼(23ㆍ미국)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첫 정상을 밟으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존 허는 1년 6개월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리며 공동선두로 최종일을 출발해 이날만 5개의 버디를 추가했지만 3개의 보기에 발이 묶여 우승문턱에서 2타차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 65위로 22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 진출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존 허는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리드, 스피스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공략에 실패, 보기를  적어내 공동 선두 그룹에서 밀려났다. 연장전으로 가기 위해 버디가 필요했던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미쳤고 2.5m짜리 파퍼트를 놓쳐 오히려 1타를 잃었다.

우승은 투어 2년 차 패트릭 리드(23) 몫이었다. 리드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조단 스피스(20·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리드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스피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공동 37위(3언더파 277타)에 오른 최경주(43, SK텔레콤)와 공동 52위(1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배상문(27, 캘러웨이)은 여유있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위창수(41, 테일러메이드)도 공동 60위(이븐파 280타)로 어렵게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박진(34)은 공동 20위(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PGA투어는 22일부터 나흘간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ㆍ89억원)에 돌입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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