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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가 창조경제 이끈다> 금융에 과학·문화 융합…新시장 가속
<1> KDB 금융지주
‘정책금융 맏형’ 대내업무 총괄
테크노뱅킹·파이오니어 등
신상품·프로그램 개발 주력
자금조달 등 적극적 행보
하반기 2500억 해외펀드 계획도


박근혜 정부가 경제정책의 화두로 제시한 것은 바로 ‘창조경제’다.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다양한 산업간 융합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이다. 새로운 영역의 도전이 전제가 되다 보니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금융정책에 유독 신경을 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에 따라 KB, 신한, 하나, 우리, KDB, 농협 등 국내 대표적 금융지주사들은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창조금융’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KDB)금융지주는 ‘정책금융의 맏형’을 자임하며 창조금융 지원에 적극적이다. 특히 정책금융 체제 개편을 통해 산은지주가 대내 정책금융을 총괄하게 되면 산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창조금융 정책을 총괄할 수 있게 된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역시 정부 출연금만 바라기보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자체 수익으로 재원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창조금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창조경제를 위한 산은지주의 최대 목표는 과학과 기술, 문화의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을 적극 발굴, 지원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하는 것이다. 산은지주는 이를 위해 테크노뱅킹, 파이오니어(Pioneer) 맞춤대출 프로그램, 지식서비스산업 지원 특별시설 자금 등의 금융상품 및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주 임원들과 함께 산은이 지원한 업체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DB금융지주]

특히 테크노뱅킹은 산은 특유의 기술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기술 개발 기업 지원 뿐 아니라 기술이 필요한 업체와 개발 업체를 연결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즉 대학이나 중소기업 등에 IP(지식재산)를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고, IP를 도입해 사업화하려는 업체에 대해선 기술컨설팅을 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산은은 테크노뱅킹을 통해 7월 말 현재 111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말까지 1500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오니어 맞춤대출 및 지식서비스산업 지원 특별시설 자금 등은 벤처ㆍ중소기업을 위한 금리 우대 서비스다.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벤처ㆍ중소기업은 파이오니어 맞춤 대출을 통해 원화시설은 0.6%포인트, 외화 시설은 0.3%포인트의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산업 등 지식서비스 기업들도 각각 원화 0.3%포인트(중소기업 0.5%포인트), 외화 0.1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받는다. 산은지주는 7월 말 현재 각각 2277억원과 3228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했다.

산은지주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시행에 부응해 올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 6월에는 3조원 규모의 창조경제특별자금을 출시, 7월 말 현재 첨단 융합산업, 창조형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R&D)투자 우수기업들에 4165억원을 지원했다. 산은지주는 이들 기업에 시설 및 운영 등을 위한 대출 뿐아니라 주식 및 주식 관련채 등의 투자까지 복합 지원했다. 또 대출에 대해선 원화 0.8%포인트, 외화 0.4%포인트 등 파격적인 금리 우대 혜택을 줬다.

산은지주는 또 정부가 추진하는 6조원 규모의 성장사다리펀드에 공동 출자하는 한편, 하반기 중 총 2500억원 규모의 해외진출지원 투자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해 3분기 중으로 지식서비스산업 및 중소ㆍ벤처기업의 인수ㆍ합병(M&A) 지원을 위한 15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는 500억원의 창조형 지식서비스산업 육성펀드와 1000억원의 중견기업 M&A 지원 펀드가 포함된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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