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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준비 알리바바 자산가치 77조원”
WSJ, 홍콩 증시 상장 전망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가 홍콩 증권시장 상장 및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으며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 그룹과 모건 스탠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WSJ는 자산가치가 최소 700억 달러(약 77조8750억 원)가 넘는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이 이뤄질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이뤄진 IPO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홍콩과 뉴욕 증시 상장을 두고 고심해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주식 이중 상장이 허용되지만 홍콩은 이중 상장이 허용되지 않아 IPO를 주저해왔다는 것. 홍콩에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상장돼 있다. 알리바바는 이중 상장과 관련해 홍콩 증권거래소와 대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리 홍콩 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는 지난 15일 이중 상장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이익 보호”를 거론하며 시장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은 지난 2011년 홍콩에서 IPO를 진행하려다 이중 상장이 허용되지 않아 뉴욕 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알리바바와 잭 마 회장은 IPO에 앞서 지분구조 유지와 경영권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잭 마 회장이 가진 알리바바 지분은 7%이며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로 3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야후의 지분율은 24%다.

WSJ은 페이스북과 구글같은 회사들도 두 개 등급의 주식을 발행해 설립자와 경영진의 경영권을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구조를 통해 헤지펀드나 활동적인 주주들이 회사의 의사결정권을 가져가는 것을 조금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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