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민영화 2단계 절차인 ‘증권 계열사 패키지’ 매각 방식을 16일 공고했다.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는 묶어 팔고,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개별 매각한다.

우리금융은 이날 ‘4+1+1’ 방식의 증권 계열사 매각 절차와 입찰 조건을 발표했다. 시장 수요가 확인된 우리파이낸셜과 우리F&I는 개별 매각하고, 나머지 4개 계열사는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패키지로 매각한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에 묶인 계열사 중에서도 개별 매각이 가능한 곳은 따로 떼내 판다. 팔리지 않은 매물은 다음해 초 매각 공고를 하는 우리은행 패키지에 포함된다.

예비입찰 마감은 오는 10월21일 오후 5시다. 예비입찰제안서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 IB사업부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예비입찰제안서를 검토, 예비후보(숏리스트ㆍshort list)를 선정하고 최종입찰대상자를 정해 매각 계약을 맺는다.

매각 대상 계열사의 지분율은 우리투자증권 37.85%, 우리파이낸셜 52.02%, 우리아비바생명 98.89%이고, 우리F&Iㆍ우리자산운용ㆍ우리금융저축은행은 각 100%다. 현재 KB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 등을 인수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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