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다모아, 결제금액 0.3%적립
KB해피노리카드 대중교통 10%할인
이동통신요금 월 2500원 환급도
해외여행 잦을땐 농협채움글로벌카드
해외온라인몰 구매시 최대 10% 할인
카드시장에서 2인자에 불과했던 체크카드가 유용성과 편리함을 흡수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에 따라 체크카드의 30% 공제율이 재주목받는 데다 금융당국이 ‘하루 사용한도 300만원’ 규정을 폐지하고 보험료, 등록금, 공과금 납부에도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앞으로 체크카드가 주류로 떠오를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어떤 체크카드가 내 살림을 풍성하게 해줄까? 보다 현명한 소비를 위해 따져봐야 할 ‘체크카드 고르는 법’을 알아봤다.
▶‘실적이 미미해도 혜택을 드립니다’ 카드=수익성 악화로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혜택을 줄이면서 가장 대표적인 ‘함정’으로 등장한 것이 ‘전월 실적, 할인 한도’에 따라 혜택을 제한하는 방법이다. 체크카드로 사용하는 금액이 많지 않다면 무실적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우리다모아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이 없어도 국내 가맹점 결제금액의 0.3%를 모아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휴대폰 통신요금 500원, CGV 현장할인 15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KB 포인트리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없이 주유업종 3%, 학원ㆍ독서실 업종 2%, 백화점ㆍ대형마트 1%, 일반음식점 0.5%를 적립해준다.
한 달 카드결제 금액이 10만~20만원 정도라면 제공받는 혜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SC 뉴두드림 체크카드는(최소실적 10만원) 병원, 약국, 학원 등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KB 주니어 스타 체크카드(10만원)는 GS25 10% 할인, G마켓 5%, 교보문고 5% 할인 혜택이 있다. 외환 WingO체크카드(10만원)도 아웃백, TGIF, 배스킨라빈스, 파스쿠찌, 교보문고 등에서 10%를 할인해 주고 CGV 영화관람 4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기본 소비품목(이동통신요금ㆍ대중교통ㆍ쇼핑)을 할인해주는 카드=잡다한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카페, 놀이공원이 1회성 비용이라면 이동통신요금, 대중교통, 쇼핑은 ‘고정비용’이다. 이 품목들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KB해피노리체크카드는 지하철, 버스요금 10% 할인, 이동통신요금 월 2500원 환급할인, GS25편의점 5% 환급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S20 체크카드는 지하철, 버스요금 10% 할인, 이동통신요금 최대 3000원 할인, GS25 최고 7%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외환 2X알파 체크카드는 지하철, 버스요금 5%, 이동통신요금 3~6%, 세븐일레븐, GS25, CU, 지마켓, 11번가에서 3~6%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 중에는 교통카드를 겸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해외결제가 편하고 할인혜택도 제공되는 카드=일부 체크카드는 국내전용으로만 발급되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직접구매)를 자주하는 소비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체크카드 중 편리하고 저렴한 해외결제 기능으로 장기간 사랑받는 상품으로는 농협 채움 글로벌 체크카드, 하나 비바2 체크카드, 외환 윙고 체크카드, 신한 S-more카드 등이 있다. 농협 채움 글로벌 체크카드는 해외 예금 인출 시 0.5~1달러를 할인해주고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몰에서 5~10%를 할인해 준다.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20~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외환 더원체크카드는 해외 사용액의 1%를 예스포인트로 적립해주고, 하나비바 체크카드는 해외 물품구매 수수료가 이용금액의 1%로 가장 낮은 수준을 자랑한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