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전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한 매장 132곳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개문냉방’으로 적발된 상점 132곳과 적정 냉방 온도 26도를 준수하지 않은 상점 29곳에 모두 경고장을 발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일 문을 열어 놓은 채 냉방 한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는 올여름 처음으로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됐다.

시는 개문냉방을 하거나 냉방온도를 준수하지 않아 최초 적발된 상점에는 경고장을 발부하며 2차 적발 시 50만원, 3차 적발 시 100만원, 4차 적발 시 200만원, 5차 적발 시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위반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대로ㆍ가로수길 등 음식점과 의류ㆍ잡화점이 밀집한 강남구(33곳)이었으며 이어 중구(29곳), 성북구(16곳) 순이었다.

시는 6월부터 현재까지 총 7만9469개 상점에 대해 에너지 사용제한 단속을 폈고, 향후 점검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전력수급 위기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까지 단속 인력을 배로 늘려 명동ㆍ종각ㆍ강남대로ㆍ신촌ㆍ홍대ㆍ영등포역 등을 집중 점검한다.시는 지난해(6월 11일~9월 22일)에 총 8만4237곳을 점검해 476곳에 경고장을 발부하고 8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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