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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비디오 광고 하기까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페이스북이 올 가을 비디오 광고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 과거 광고 상품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실적부진과 주가하락, 수익 창출 압박에 흔들렸다.

고객 행복과 이윤창출의 기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며 고민해 온 저커버그는 결국 하루에 최대 25만 달러(약 2억8000만 원)의 15초 짜리 광고 상품 개발에 나섰다. 전세계 사용자수만 11억명에 이르는 페이스북은 수익을 위해 이용자 편의를 조금 희생한 셈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비디오 광고 추진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는 저커버그의 방침도 있었지만 페이스북이 비디오 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의 우려 중 하나는 모바일 상에서도 비디오 광고가 신속하게 떠야 하는 문제였고 더 눈에 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광고 개발팀도 꾸려졌다.

비디오 광고 개발팀에 깊게 관여한 저커버그는 이 소규모 그룹과 함께 광고가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반복적인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도 비디오 광고의 제한 방법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페이스북 내에서도 광고주들에게 공간을 할당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 광고를 자동으로 재생하는 권한을 이용자에게 줄 지에 대한 여부도 논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일부 광고주들은 책정된 높은 가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광고로 인해 하루 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페이스북과 비교해 매일 평균 4240만 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야후는 하루 광고 단가가 50만 달러이며, 1억840만 명이 시청하는 수퍼볼 경기는 30초 TV광고 단가가 380만 달러다.

한 해 보행자만 1억 명 이상이 모이는 뉴욕 타임스퀘어의 대형 전광판 광고 단가는 1년에 최대 400만 달러이고 미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들어가는 30초 TV광고는 지난해 50만 달러였다고 WSJ은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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