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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해외시장 개척 · 신제품 개발…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강정석·사진)는 지난 3월 지주사 체제로 재출범한 동아제약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밑에 전문의약품 사업 회사인 동아에스티와 일반의약품ㆍ박카스 등의 사업을 맡는 동아제약으로 분리해 설립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 전체의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고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신사업군 확장을 추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일괄약가인하제도 실시로 제약 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정부의 강력한 의약품 리베이트 단속으로 영업마저 위축됐지만, 해외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시장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각광받으면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미국ㆍ유럽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남미 신흥시장까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몽골 1위 제약사 메익(MEIC)의 모회사인 비시렐트(BISHRELT)그룹과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들어갔고, 2월에는 브라질 해외법인인 ‘동아 파르티시파소이스’를 설립해 중남미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유럽과 동남아 등의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M&A 또는 조인트벤처(공동사업체) 설립 등도 타진 중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에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외사업부는 전년동기 대비 22.6%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혁신신약연구소를 신설했고 2020년까지 고령화사회 질병인 암ㆍ치매 등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 8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테디졸리드의 경우 글로벌 3상을 마무리하고 허가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시판이 예상되고 있고, ‘대표상품’인 박카스가 캄보디아 시장 매출 호조로 내년에 25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26년째 장학사업을 진행하며 총 1531명의 학생들에게 2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국토대장정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2009년부터는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사랑 나눔 바자’를 개최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는 7월 박스권 장세 속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6만원대 돌파에 성공했다. 동아에스티도 6월 저점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베이트ㆍ법인세 추징 및 주력 품목의 경쟁심화로 인한 악재 등은 6월 주가 조정에 반영됐다”면서 “연말 신약 모멘텀 부각과 실적개선으로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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