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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4%…반년만에 상승폭 확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가 불안하게 움직이면서 지난해보다 석유류 가격이 뛰었고, 전세값 급등도 영향을 미쳤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농산물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1%대의 저물가 추세를 지속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의 1.0%보다 상승률을 확대한 것으로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절대적으로는 저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올랐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채소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1.4% 상승했고, 전세값 급등과 휴가철 여행이 늘어나면서 집세와 개인서비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1.2%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다소 상승폭을 확대한 것은 석유류 등에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며 “한반기 내내 물가상승률이 1.4% 안팎의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날씨나 유가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장마가 끝나면 그간 크게 상승한 일부 채소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으나 폭염ㆍ태풍 등 또다른 기상악화에 따른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며 “물가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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