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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너목들③] 이보영-이종석만 있다고?..신예 김가은의 재발견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이하 너목들) 속 눈을 뗄 수 없는 당찬 신예가 있었다. 바로 욕설연기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김가은이 그 주인공.

김가은은 ‘너목들’에서 못 말리는 날라리 여고생 고성빈으로 열연했다. 매회 발랄하고, 톡톡 튀는 연기로 극의 활기를 불어 넣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극 초반 살인미수 혐의를 받은 고성빈은 법정에서도 과감히 욕설을 내뱉으며 혜성(이보영 분)을 당황케 했다. 김가은은 “아줌마나 가만히 있어요 XX. 저 XX 때문에 내 인생 말아 먹게 생겼잖아!”라며 찰진 욕설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김가은은 수하(이종석 분)를 향한 풋풋한 짝사랑 연기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물불 안 가리는 당돌한 성격이지만 수하에게 만큼은 순애보를 다하는 고성빈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했다는 평가다.



매번 ‘눈치 100단’을 자랑하지만 정작 자신을 짝사랑하는 김충기(박두식 분)의 마음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특히 이들의 티격태격하는 풋풋한 모습은 극의 활력소로 작용되기도 했다.

이보영과의 호흡 역시 인상적이었다. 초반에는 날 선 대립각을 세웠지만, 자신의 누명을 벗고 나자 혜성의 네일 아트를 자청하며 친분을 쌓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 없이 따뜻한 성품을 지닌 고성빈을 다재다능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비록 수하와 사랑의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김가은은 성공적인 도전을 마쳤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배우 김가은으로서 큰 수확을 얻은 것.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았던 그의 연기 내공이 여지없이 발휘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등 다른 주연 배우들에 비해 김가은에게 주어진 분량은 한 없이 적었다. 그러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의’ 연기를 선보이며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가은이 어떤 연기로 대중들과 호흡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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