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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관리>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은-조완제 삼성증권 상품전략팀장
최근 글로벌 경제는 선진시장(미국,유로,일본)의 회복 기대와 신흥시장(아시아, 중남미)의 위험확대로 이분화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중심의 자생적 경기회복이 나타났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않다. 오히려 출구전략 시행 우려 등으로 주요 이머징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에도 경제전망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정책, 중국의 경제구조개혁 등 주요 국가의 정책요인에 의존하고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 국내 경제도 글로벌 불확실성과 함께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으로 2.3% 수준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하방위험 증가가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민간소비 부진과 설비투자 정체로 내수 성장의 기대감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강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시장환경이 지속되면서 각 투자자산에 대해서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액 자산가들의 자산배분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투자형 상품의 경우 위험을 관리하며 일정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방안이 적합해 보인다. 대표적으로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 상품이 상승 방향성에만 초점을 둔 단순 매수(Long-Only) 전략인 것과 달리 개별주식 공매도, 지수 선물 매도 등을 통해 시장 하락 위험에도 일정부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채권이자 주식배당 등 꾸준한 인컴(income)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의 편입도 고려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인컴 수익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을 보완함으로써 위험을 관리하는 투자가 가능하다.

채권의 경우 하반기 금리 반등시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지난 6월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에 대한 극단적 공포심리와 외국인 이탈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단기 고점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가 중장기적인 저성장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3% 중후반의 장기금리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채권편입을 통해 고정금리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해외 투자에 있어서는 미국의 출구전략 조기집행 가능성에 따라 신흥시장보다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투자가 적합하다. 그동안 소외됐던 유럽의 경우 부채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ECB의 경기부양책을 감안하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볼만 하다. 미국은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의 주가 상승 부담감을 감안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역외펀드 투자와 함께 시니어론, KP물을 통한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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