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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당첨금 안찾아간 금액 1780억원 달해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최근 5년간 로또 복권에 당첨됐으나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17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등 당첨금(5000원)의 미수령액이 전체의 61.5%인 1094억6900만원에 이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2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지난 7월15일까지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1780억32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등수별로는 당첨금이 5000원으로 고정된 5등 당첨금의 미수령액이 가장 많았다. 5등은 당첨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당첨자들이 쉽게 잊거나 절차를 거치면서까지 굳이 찾아가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미수령 액수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등에 당첨됐지만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례도 15건이나 된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분의 1. 지난 5년간 1등에 당첨되고도 미수령한 금액은 무려 292억2600만원이다. 15건 평균만도 19억5000만원이다.

복권위 관계자는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는 경우는 복권을 잃어 버린 경우가 대부분 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등 미수령 당첨금 규모는 253억9200만원(47만420건), 3등은 70억6000만원(4923건), 2등 68억8600만원(128건) 순이었다.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12개월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더이상 찾을 수 업승며 미수령당첨금은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지난해 복권기금 수납액은 40조933억1900만원으로, 미지급 당첨금 556억9300만원이 투입됐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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