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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주 펀드 ‘활짝’ 폈네
기관 순매수에 코스닥 상승세
코스피서도 중소형주 2% 올라
600선 재도전…펀드전망 ‘맑음’



지난달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중소형주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근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주가 어닝 쇼크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이면서 수급 상황도 호전되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이 7월 들어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중소형주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 상승세 지속=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투신권과 연기금, 보험 등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7월 들어 4.39% 상승, 같은 기간 코스지수 변동률 0.43%를 웃돌았다. 코스피시장에서도 대형주가 이달 들어 -0.1%의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91%, 2.13%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 펀드의 최근 1주일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32%, -0.78%로, 같은 기간 대형주 펀드의 0.32%, -1.26%를 크게 앞선다.


두 유형의 펀드 성적표는 연초 이후와 장기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 연초 이후 4.97%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중소형주 펀드의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30.97%와 59.82%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6.10%)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장기 수익률(3년 3.96%, 5년 30.61%)도 중소형주에 크게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증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소형주 위주의 강세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도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 개선 업종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현재 IT와 자동차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고 건설업종에 대한 실적 불안감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실적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로 매기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소형주 펀드로 최근 한 달 사이 51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초 이후 꾸준한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600고지 재도전… 중소형주 펀드 ‘유망’=지난 5월 588.54까지 오르며 600고지 등정을 시도했던 코스닥지수가 7월 들어 급반등에 성공, 600고지 재등정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 전망도 밝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면서 530선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했다”며 “550선 전후로 몰려 있는 매물을 소화한다면 중장기적으로 6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코스닥지수 레벨에서 10% 정도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방향성 없는 매매는 걸림돌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3주 만에 매도세로 전환하며 코스닥지수 상승 폭을 둔화시켰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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