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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주 ‘꿈틀’…이유있는 반등?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엔화 가치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던 엔터주들이 반등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의 대장주’인 에스엠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9.56% 상승,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변동률 3.10%를 3배 이상 웃돌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에스엠의 자회사 SM C&C는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르며 3000원선을 돌파했다.

엔터주들이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것은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발목을 잡았던 엔저 현상이 완화되고 있고 상반기에 진행됐던 콘서트 등의 매출이 하반기에 잡히면서 실적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엠의 3분기와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661억원, 728억원으로, 상반기(1분기 499억원, 2분기 추정 360억원)에 비해 큰 폭의 개선이 전망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90억원,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31%, 35.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사업 모델 구축과 이벤트 마련으로 하반기엔 부정적 재료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이란 예상이다. 지 연구원은 “7월부터 음원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엔터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하반기 기획사별로 빅뱅ㆍ2NE1 등 대형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 등 이벤트가 쏟아지면서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문화콘텐츠 산업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1500억원씩 5년간 7500억원 규모의 ‘위풍당당코리아콘텐츠펀드’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잇달아 지원책을 적극 내놓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투자 유치에 있어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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