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 이미 반영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일 구속됐지만 CJ 주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CJ 주가는 3%가량 오르며 5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CGV CJ오쇼핑 등도 1~4%씩 오르고 있다. 반면 CJ대한통운과 CJE&M 등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수감되는 재벌 총수란 불명예를 안게 됐지만 시장의 시선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가장 우려되는 그룹 컨트롤타워 공백으로 인한 리스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CJ 주가는 검찰이 CJ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5월 21일 3.65% 하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회장이 검찰에 출석한 지난달 25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0만3000원으로 떨어지며 고점 대비 31.62%나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4거래일 동안 11만7000원(11.97%)까지 올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 회장의 구속으로 오너 리스크는 해소된 반면 주가는 크게 떨어져 오히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